결혼정보회사 듀오의 5부작 〈서른 너머 연애〉는 본사 마케팅팀의 문의로 시작해 기획 확정부터 공개까지 약 두 달 반이 걸렸습니다. 5부작과 몰아보기를 합친 공개 조회수는 454,871회입니다(듀오 공식 채널, 2026년 10월 27일 확인).
이 글은 그 작업을 기준으로 브랜디드 웹드라마가 어떤 순서로 만들어지는지, 단계마다 발주처가 무엇을 정하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먼저, 웹드라마가 맞는지
브랜디드 웹드라마는 이야기 안에 브랜드를 둡니다. 시청자는 끝까지 보지만 메시지가 늦게 도착합니다. 그래서 목표에 따라 맞는 경우가 갈립니다.
| 목표 | 맞는 형식 |
|---|---|
|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 웹드라마 |
| 시리즈로 구독자를 모으고 싶다 | 웹드라마 |
| 정책·제도를 이야기로 풀고 싶다 | 웹드라마 |
| 석 달 안에 매출 숫자가 필요하다 | 숏폼 광고 |
듀오는 인지도가 이미 충분한 브랜드였습니다. 바꾸고 싶었던 것은 이미지였습니다. 서른을 넘긴 사람에게 결혼정보회사가 마지막 수단처럼 읽힌다는 문제였고, 광고로는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단계별 순서와 기간
| 단계 | 하는 일 | 발주처가 정할 것 |
|---|---|---|
| 1. 구성안 | 로그라인, 회차 구성, 메시지 배치, 레퍼런스 | 목표, 꼭 넣을 메시지, 금지 표현 |
| 2. 대본 | 회차별 감정 곡선을 먼저 짜고 대사를 붙임 | 대본 검토 두 번 |
| 3. 캐스팅·장소 | 배역에 맞춰 배우 섭외, 촬영 장소 확정 | 주연 확인 |
| 4. 촬영 |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연출 | 현장 참관은 선택 |
| 5. 후반 작업 | 편집, 색보정, 사운드, 자막 | 1차 편집본 확인 후 수정 두 번 |
| 6. 공개 | 썸네일·제목, 업로드 세팅, 성과 정리 | 공개 일정 |
전체 기간은 구성안 확정부터 공개까지 기준이며 구성에 따라 다릅니다.
| 구성 | 기간 | 촬영 |
|---|---|---|
| 단편 1편 | 3~4주 | 1일 |
| 3부작 | 6~8주 | 2~3일 |
| 5부작 시리즈 | 8~12주 | 5일 이상 |
브랜드 메시지는 어디에 넣나
듀오 작업에서는 제품 설명을 걷어냈습니다. 듀오는 이야기의 배경으로만 등장하고, 5부 전체를 두 인물의 감정선으로 끌고 갔습니다. 광고로 느껴지는 순간 시청자가 떠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메시지를 넣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배경에 두기: 인물이 그 공간에서 일하고 그 제품을 쓰는 정도로만 둡니다. 듀오처럼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꿀 때 맞습니다.
- 갈등의 해결책으로 두기: 인물이 겪는 문제를 브랜드가 풉니다. 문제를 먼저 충분히 보여줘야 광고로 읽히지 않습니다. 설명이 필요한 서비스나 신규 브랜드에 맞습니다.
- 끝에 붙이기: 이야기를 끝낸 뒤 마지막 10~15초에 브랜드를 밝힙니다. 끝까지 본 사람에게만 닿으니 시청 지속률이 받쳐 줄 때 씁니다.
각 방식의 장단점은 브랜드 메시지 배치 글에 자세히 있습니다.
공개 방식도 미리 정합니다
듀오 5부작은 회차별 공개와 별도로 처음부터 이어 볼 수 있는 몰아보기 버전을 따로 편집해 함께 올렸습니다. 브랜드 채널에 남는 영상이라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볼 수 있습니다.
맡기기 전에 정해 두면 빨라지는 다섯 가지
- 목표: 이미지, 구독자, 정책 이해 중 무엇인지
- 공개 채널: 브랜드 채널인지, 새로 여는지
- 꼭 넣을 메시지 한 줄과 쓰면 안 되는 표현
- 희망 공개 시점
- 예산 범위(정해지지 않았으면 구성안을 받고 정해도 됩니다)
견적은 배역 수, 로케이션, 촬영 회차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액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웹드라마 견적 글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본은 누가 쓰나요?
젠느에서 씁니다. 메시지와 금지 표현을 받아 그 안에서 쓰고, 확정 전에 두 번 검토를 받습니다.
배우는 어떻게 섭외하나요?
자사 제작물에 출연한 배우 풀과 필름메이커스 공고로 배역에 맞춰 섭외합니다.
영상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발주처에 귀속됩니다.